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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gun Travel

[중국] 가족과 했던 홍콩 여행.

by hamagun 2018. 12. 3.

난닝에 머무는 동안에 홍콩과 광저우는 정말 밥먹듯이 다녔던 것 같으나, 사실 실속은 없었다. 

더군다나 홍콩은 나중에는 게임기 사러 갈까 하고, 머 하러갈까 하며 제집 드나들듯.

실상은 거리가 일반적이지 않은데 말이다. 

하여튼 광저우에서 홍콩 들어가는 것만 해도, 선전을 꼭 통해서 들어가야 하기에 이 시간만 해도 한나절이 소요됬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부터는 광저우에서 홍콩까지 가오처(고속열차)가 드디어! 개통되어 

45분만에 홍콩 내륙까지 들어갈수 있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중국이 이젠 홍콩을 완전히 짐어삼켰구나 하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도 없잖아 있다. (홍콩인들을 이제 정말 다시 중국인들이라고 불러야 하겠다.)

광저우는 역사적으로는 무역으로 흥하고 망하고 다시 흥한곳 이라고 볼수있다.

1차 아편전쟁은 이곳에서, 2차때는 동부에서 (이미 2차때는 중국 폭망)

하지만 지금은 중국에서 몇안되는 2박 3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 도시다.

이 기간만으로 충분히 시내를 다니면 관광지를 보고 광저우의 먹을 것 볼것 다 할수있다는 점.

광저우는  비교적 사우나가 편중되지 않고 고루 붐포되어 있어서

잠자는데 민감하지 않으면, 아침먹고 저녘먹고 잠까지 때울수 있어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그리고 서비스라던가 시설들이 상당히 좋은곳들이 많다.

아무도 하지 않은 컴퓨터. 이곳까지 와서 게임을 할텐가.

중국 사우나 시설을 보면 마치 인간 사육장 같다.

먹이고 재우고 씻기고. -_- (어디서 인간 써는 냄새가 난다.)

밤에 보면 무슨 궁전 같음.

내가 머물던 여관 전경인데, 생각외로 창가 풍경이 좋았다. 심지어 아침에 도시느낌이 안들정도로

새들 지저김 소리가 나니 이거 도시 맞아? 할정도.

하지만 아래로 내려오니 이런 정육점들 천국. 

중국에서 큰일 치른뒤에 한동안 이런분위기에 움찔움찔 하는 경향이 생김. 

 

보존이 굉장히 잘되고 있는 장소 샤미엔, 도시안에 시간이 멈춘 마을 장소.

종종 와도 기분이 꽤 좋아지는 곳이다.

 

광저우 대성당. 주변은 인공적인 느낌이 너무 강해서 아쉬운 느낌이 강했다.

중국에서 홍콩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이제는 다들 잘 알겠지만, 

이미그레이션을 한다. 중국인들은 주민증으로 넘어가는데 종종 주민증으로 못가는 사람도 있더라. 

홍콩이 개방되고 선전의 발전속도는 눈부시게 .. 라고 하는데

실속은 딱히 그렇지 않다. 그냥 보이는 것만 그럴뿐. 다녀보면 딱 보이는 곳들만이 전부다.

하여 선전이 유치한게 벤처기업 유치였다. 

한동안 킥스타터, 인디에고고 등등의 상당수 벤처들이 선전의 투자를 받고 시작을 했었다.

지금은 나도 잘 모르지만. (-ㄱ- 대책없는 말)

홍콩에 가면 항상 먹는 완탕면. 

홍콩에는 관련 체인점들도 워낙 많아서 쉽게 접할수 있다.

나는 자주 지나치던 곳이 몽콕쪽이라 제일 나은게 그쪽이라 생각이였지만,

워낙 홍콩을 자주 오가던 미식가들이 많아 언급하기는 민망할 수준. 더욱이

어머니 모시고 갔을때 표정은 아주 맛있지는 않네.. 라고 하시는거 보니 (맛없네) 였다는 점. -ㄱ-

 

홍콩섬의 필리핀인들을 노예화 한 이야기는 아주 유명하다. 

필리핀사람들이 주말만 되면 갈곳이 없어서 전부 집에서 나오는데, 그들이 모이는 곳이 

 홍콩섬 페리 부두로 가는 지하도다 보니 주말에는 겁이 날 정도다.

대부분 재밌고 선한데 (사진찍을때 보면) 가끔 정신이 이상한 친구들도 있어서 그룹으로 묶어서 나쁘게 보일때도 있다.

하여 애초에 말을 걸어오더라도 대화는 안하는게 좋다.

 

 

 

 

항상 야밤에만 왔었던 홍콩 픽. 역시 전경은 낮에 봐야 멋있다. 

올라오는데 무려 1시간을 기다렸다는 건 내가 가족하고 왔으니깐 가능했던 대기 시간.

휴가철이라 그런지 내가 봤던 어느시기보다 사람이 붐볐다.

돌아올때는 특실로. -ㄱ-; 맘도 몸도 편하게. (돌아서 보면 쓸데없는 사치)

난닝에 돌아오니 다시 내가 시골에 왔구나를 느꼈다. 이게 난닝에 s.1 클럽 앞 풍경....

중국은 클럽에서 다들 주사위 놀이를 하는데 (미친거 아냐... 라고 나는 아직도 생각한다)

가끔 돈많은 아저씨한명이 주바(클럽)에 여친에 친구들을 때거지로 대동해서 주사위 게임으로 재력을 자랑하고 간다.

사람이 많다 보니 별 신기한 것들 정말 많이 본다.

나중에 보면 나보다 어린 얘들이 참 많았다는. (외모는 40-50대인 친구들 정말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