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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gun Travel

잠시 일본으로~?

by hamagun 2019. 3. 18.

한국과 일본에 일이 잠시 생겨서 들어 갔었는데, 

우째 타이밍도 잘 맞아 떨어져서 10여년전에 일본어를 공부하러 어학원에 한달간 왔었던 타이완 꼬꼬마가 

성인이 되어 일본에 다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연락이 왔었다. 덕분에 도쿄에서 중간중간 심심치 않았던.

 

당시만해도 난닝 대한항공의 직항이 있었던 시절.

행복했던 때다.

 

더불어 코로나도 없었기때문에 세상 인천공항이 새볔 5시쯤부터 빠글빠글해지기 시작했다.

나도 코로나 전 몇년간은 줄기차게 공항에 도장찍었으니 즐거웠던것 같다.

물론 대부분 중국 본토내에서 이동이란 점이 좀 다르긴 했지만 
워낙 거리가 넓어서 이 이동만으로도 피로도가 꽤 쌓여 어느순간 부터는
공항 가는것 자체는 좀 거부감이 들었다.

하여튼 난닝직항은 주에 월금 딱 2회만 떴는데다가, 중국에서 들어오는건 새볔시간에 도착해서

집에 가려면 마냥 기다렸다. 직항이긴 하나 출도착시간이 참 애매했던 항로.

한국에 와서 그리운 곱창과 지인들, 그리고 남았던 업무를 정리하고.. 

당시에 왜 아예 한국생활을 정리했냐, 또는 다시 해외생활을 정리하고 들어오냐고 하는데

이제와서 보니 나도 잘모르겠다.

코로나가 터진걸 보니 어느게 맞았던 건지도 모르겠고.

어느순간부터 인파가 어마어마해진 인천공항. 

지금의 공항은.... 언제나 정상화가 돌아갈까 싶다. 

처음 3월에 친구들하고 3년뒤였다 5월에 이야기 할때는 5년뒤 였는데,

이제는 다들 포기하고 그냥 잘지내냐, 건강해라, 또는 아직 살아있다. 이런 멘트를 주고 받는다. -_-;;;

 

하튼 내가 중국을 갈쯤부터 너도나도 유튜버 꿈나무가 된듯 하다. 

공항에서 잘 보이지 않던 카메라 꿈나무들을 자주 보게되었던.

20년이 지나도 딱히 변화를 못느끼는 나리타같지만,

내가 기억하는 시간은 그다지 오래되지 않으니 10년의 갭이라고 하자.

일본은 우선 방사능을 멀찌감치 두고 하늘만 보면

참 반할정도로 푸를때가 많다. 하늘만 복붙 하고 싶을때가 많았다.

최근의 한국은 코로나 덕인지 깨끗한 하늘을 자주 보게 되어서 좋아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 우선 마스크는 써야지만 좋은듯 하다. 공기가 좋아진것만 해도 만세칠만하다. 

스카이츠리가 도호쿠 3.11 때 흔들리던걸 본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기억에서 잊어질정도로 그 화려함이 먼저 눈에 들어오게 된 곳이다. 

첫날은 얼마나 성숙해진 아가씨가 됬을까 궁금해진 동생녀석을 보기위해 

학교 근처로 갔는데, 자기가 단골집이라는 곳으로 주소를 던지더라. 

가니깐  주인분께서 되려 먼저 알아보시던데 머밍? 했다가 느낌이 알바 하던곳이구나 ..... 고

다음으로 느낀것은 얘 엄청 활발한 당시말로 핵인싸구나...  

나처럼 아싸하고는 달라 ㅠ

사진을 일본에 있는동안 정신없어서 많이 찍진 못했다. 

업무상 누굴 기다리다 분위기가 좋다고 찍었던것 같다. 

실내보다 실외에서 마시는걸 좋아하다 보니 커피숍보다는 

편의점 음료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 미팅때빼고는 들어가 앉아있는 일이 거의 없다.

하루는 이전 내가 잠시 지냈던 오츠카를 잠시 들렸었는데,

그 긴 시간동안 그 낡디 낡은 맨션,과 자판기도 그대로

더불어 내 캐시가 잘 있나 관리도 할겸.. (10년이 다 됬는데 멀쩡하게 있는게 신기방기)

심지어 빨래방도 그대로. 

동네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많이 계셔서 당시에 주변분들하고 수다로 레벨업 했던것 같다. 

세토도 그대로다. 당시는 사우나나 목욕의 ㅁ자도 싫어했었는데

 이제는 일주일에 한번을 안가면 몸이 뻐적지근해질 정도로 성향이 바뀐듯 하다.

언제나 지나갈까 했던 시간이, 내가 무엇을 했는지도 모를정도로 빠르게 훌쩍 지나버렸다.

 

정지된 시간속에 살고있다는 일본조차 

그시간속에서 꽤 많은 변화가 있다는걸 실감하는게, 단골집들도 꽤 많이 사라졌고

주변 분위기가 알게 모르게 많이 바뀌었다.

그 이유가 나이때문이신게 크더라. 

더불어 많은 역사들이 중앙상권화 되어버리다보니 주변 아케이드가 많이 죽어버린상태였다.

 

이전에 100엔 로손이였는데 바뀌었네.

수년동안 공사하던 아라카와센, 도쿄도덴의 공사는 다 끝나서 매우 깔끔하게 된건지 

내가 마지막으로 이지역 지날때하고는 많이 다른듯 했다. 

전지역에 걸쳐 매우 지져분했었는데 쭈욱 다녀보니 정말 잘 정돈되어있었다. 

100년이 지나도 아키하바라는 항상 그모습일듯.

이 곳도 온라인 쇼핑몰 강세덕에 분위기는 갈수록 하향길인것은 어쩔수 없는듯 하다.

특히 예전에 창렬할정도로 많이 보이던 메이드카페들의 수가 많이 적어진것 같았던.

아마 지오캐싱 찾다가 찍었을법한 사진. -_-; 

현지에 살고있는 진원이형. 

일본에 갈때마다 뵈려고 하는데 작년에 잠깐 갔다올때는 못뵈어서 좀 죄송했다. 

뭐 항상 바쁘신분이라 밥만 후딱 사주시고 가신다 ㅠ_ㅠ 더 수다떠시죠 행님.

나오미는 오사카맘인데, 남편을 만나본적은 없지만 매우 가정적인듯 하다. 

쇼타 키우는거 보면 상당히 잘 크고있어서 종종 나도 ... 

(아.... 난...안되)

둘째생기고 쇼타가 동생 챙기는 사진들 몇번 보여줬는데 참 듬직한거 보니 더 귀염귀염해보인다. 

궁금증이 많을 나이.

한국친구와 같이 저녘 먹으러 나온 대만 동생

여러가지 코로나 때문에 인턴쉽도 밀리고 올해는 재밌게 보낸다고 하는게,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작년부터 느낀게 사람은 정말 한순간이라는거 (아 갑자기 뜬금포)

호텔에서 정면으로 보이던 츠리 

당시에 있던 녀석인데 이것도 건담인가? -_-;; 

오다이바 전망대는 일본을 그리 다니면서도 안갔었는데

이날 처음 가봤다. 

여긴 풍경이 참 좋은것 같다. 

얼뜻 보면 일본인가 싶은 곳. 

마지막날은 스시와...

목욕탕으로 마무리.. - _-;;

얼마나 글이 쓰기 귀찮으면 이렇게 대충 마무리 지을까 싶다. 

- _-;

사실 일본은 이뒤로 일본은 몇번 더 갔는데, 

바뻐서 그런지 핸드폰으로 몇장 찍은거 빼고는 아예 사진이 없었다. 

그와중에 캐싱을 했다는 내가 참... 병이라는 생각밖에 -_-;  (졸려우면 잘순 없는거니?)